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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125 브레이크/클러치 레버 교체

한가롬 2024. 10. 8. 15:31

순정 레버와 교체할 6단 조절식 레버

 

친구 주려고 갖고 있던 레버를 도통 만나서 줄 시간이 없어 한참을 갖고 있다가 내가 쓰기로 했다. 바이크는 순정 상태를 고수해왔던 터라 10년 바이크 인생에서 레버를 교체할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예외로 MSX125는 흙길용 머신으로 개조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고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밝을 때 작업을 하고 싶어서 회사 점심시간에 후다닥 식사를 마친 후 작업 시간을 내었다.

 

 

 

유튜브로 교체 영상을 보니 클러치보단 브레이크 레버가 작업이 쉬워 보여 브레이크 먼저 진행을 했다. 위아래 볼트 너트만 풀면 쉽게 탈거가 된다. 10mm 스패너를 사용했고 위쪽은 케이블이 지나고 있어서 스패너를 돌리기가 까다로웠다. 어렵진 않지만 점심 시간이 짧아서 마음이 급했다.

 

 

 

손쉽게 교체 완료. 막 타고 굴리는 바이크라 낡고 낡아서 새 레버가 유독 튄다. 안쪽 기름때가 절어 붙어서 파츠 클리너라도 갖고 왔으면 좋겠을 텐데. 

 

 

 

클러치레버는 조금 까다로웠던 것이 핸드 가드가 되어 있어서 클러치 케이블을 풀기가 어려웠다. 브레이크 쪽 핸드 가드는 임도 라이딩 할 때 파괴해버려서 한쪽만 달고 다녔던 것인데 레버 교체를 이유로 드디어 풀어냈다. 

 

 

 

클러치 케이블을 레버에서 빼려면 케이블 유격을 좀 느슨하게 조절해야 될 것 같은데 레버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쉽게 빼낼 수 있었다. 하지만 새 레버에 다시 케이블을 끼우는 건 무리. 회사에 챙겨온 공구로는 케이블을 조이고 있는 너트를 풀 수가 없었다. 방법이 없어 바이크는 이대로 놔두고 후퇴했다. 회사 내에 쓸만한 공구가 있는지 찾아본 후 다시 도전해 봐야지. 안 그러면 바이크로 퇴근 못해.

 

 

장갑을 끼지 않아서 손이 엉망진창이 됐다

 


 

 

업무가 다소 한가해진 오후에 틈을 타 회사 비품실을 뒤적여서 펜치와 장갑을 찾아냈다. 클러치 레버 교체 재도전!

 

 

 

클러치 유격을 조절하려고 너트를 잡고 돌리며 힘겨루기를 했는데 문득 엔진의 클러치 레버 콤프를 움직여주면 케이블을 길게 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스쳤다. 이걸 이제야 알아채다니. 

 

 

 

허탈하게도 너무나 손쉽게 레버에 클러치 케이블을 끼웠다. 이제 나사를 구멍에 넣고 고정하면 끝.

 

 

 

레버 교체 완료. 세심하게 작업하지 않아서 레버 주변부에 잔흠집도 많이 냈다.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좀 더 꼼꼼히 살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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